ⓒ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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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마루 부리' 글꼴은 4년간 디지털 환경에 어울리는 한글꼴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집중해 설계한 글꼴이다. 이번 5종 완성본 글꼴을 통해 한글의 다양한 의미와 미감을 잘 담을 수 있는 화면용 글꼴이 되기를 바란다." (네이버 한글 캠페인 관계자)

2021년 한글날을 맞아 네이버에서  ‘마루 부리’ 5종 글꼴을 공개했다. 
 
‘마루 부리’는 완성된 글꼴을 배포하는 대부분의 방식에서 벗어나 글꼴 제작 과정부터 시험판 글꼴 공개 이후까지 ‘사용자와 함께’ 만든 최초의 글꼴이라 더 의미가 있다.
 
네이버 한글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한 ‘마루 부리’ 5종 글꼴은 한글 4363자, 라틴문자 296자, 기호 971자. ‘마루 부리’는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용 본문 글꼴로 작년 시험판 글꼴과 비교하여 홀자 ‘ㅏ’의 곁줄기 위치를 높이고 글꼴 가족의 두께도 초기값보다 더 얇고, 더 굵게 조정했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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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자 크기를 조정해 좀 더 균형감을 높이고 속공간을 키워 좀 더 시원한 공간감을 갖도록 조정했다. 또한 라틴 알파벳과 기호활자의 두께와 세리프의 길이도 한글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했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는 “마루 부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화면용 글꼴”이라고 강조하며 “종이보다 디지털 화면에 익숙한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한글의 현대적인 아름다움, 익숙한 가독성을 마루 부리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글꼴은 네이버 한글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오는 한글날(10/9) 오후 2시에 ‘마루 부리 글꼴과 4년의 글꼴 제작 과정’에 관하여 흥미로운 ‘온라인 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마루 부리’ 글꼴은 지난달부터 이달 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중인 ‘타이포잔치2021: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공식 서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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