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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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티케이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습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용하고 버려지는 농업용 비닐과 일회용 비닐은 땅속에 묻혀도 쉽게 썩지 않고 토양 생태계 파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수많은 썩지 않는 비닐이 친환경적으로 생분해돼 플라스틱으로 재생산된다.

LG화학과 삼라마이다스 그룹 자회사 티케이케미컬은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를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자연에서 산소와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이며 땅에 묻으면 6개월 이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여서 농업용 비닐과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된다.

폴리에스터(PET)와 페트칩, 스판덱스 등을 제조하는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티케이케미칼과 LG화학 양사는 연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 라인 구축과 제품 생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전략적인 투자로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조기 진입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대산공장에 연내 연산 5만 톤 규모의 PBAT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전망이다.

티케이케미칼 김병기 대표는 “LG화학과 함께 ESG 경영이 글로벌 경제 질서를 지배하는 최근 흐름에 맞춰 친환경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정부가 수립한 탄소 중립 목표에 이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2019년부터 환경부와 정부 지자체 및 다양한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배출된 페트병 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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