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경보 시스템 진화로 사망자는 3배 감소
경제 손실액만 3조 60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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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 기상 재해 건수가 지난 50년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 이변은 앞으로 한층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일(현지시간) 197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뭄과 홍수 등 재해 건수는 매년 증가해 50년 동안 1만 1000건을 넘어섰다. 총 20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3조 6000억 달러(약 4천221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상 경보 시스템의 진화 등으로 50년 동안 기후 재해 급증에도 사망자 수는 약 3배 감소했다.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재해는 50년 동안 65만 명이 숨진 가뭄이었으며, 다음으로 폭풍우(약 58만 명), 홍수(약 5만9천 명), 극한 기온(약 5만6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기상 이변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사망자 감소로 이어지는 다위험 조기 경보 체계의 구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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