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복원사업 우수 사례 평가…베트남 짜빈성 정부 공로상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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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발생한 사회적인 힘이 인류와 자연 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생물다양성 보존과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보다 필요합니다.” (前 국제자연보전연맹 제프리 맥닐리 수석과학자)

세계적인 석학인 제프리 맥닐리 수석 과학자가 지난 2019년 태극 방콕에서 열린 제3회 한-아세안 환경포럼에서 동남아 생물다양성 보전사업의 우수 사례로 꼽힌 SK이노베이션의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환경 보전 실천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 곳곳의 자연과 환경을 심각한 수준으로 훼손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편의성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이 황폐한 결과에 이제 전 세계 기업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잃어버린 자연 생태계와 숲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116ha(헥타아르)’ 이 거대한 넓이의 숲이 되살아나고 있다. 베트남을 초록빛으로 물들인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SK이노베이셔의 실천적 ESG 경영 활동이 보여준 성과다.

지난 9일이다. 베트남 짜빈성 정부는 맹그로브 숲 복원 및 천연자원 보존에 앞장선 기여를 인정해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회적기업 ‘맹그러브’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여파에 식수 활동에 악조건인 상황에도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지속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으며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사회적기업 맹그러브는 베트남 내 맹그로브 숲 조림과 모니터링, 현지 주민의 환경 인식을 개선한 다양한 교육 플랫폼 개발 등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부터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회사는 1대1 매칭 그랜트로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통해 베트남 짜빈성 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을 전개해왔다.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활동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 2018년부터 올 8월 현재까지 베트남 짜빈 성 지역에서만 약 116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에 총 48만 그루 맹그로브 묘목을 식수했다.

이는 한 기업이 4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통해 100ha가 넘는 맹그로브 숲을 복원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무엇보다 올해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베트남 정부와 소통을 통해 맹그로브 및 현지 주민과 함께 식수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를 통해 올해 첫 식수를 시작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올해 목표인 46ha 면적에 약 14만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 식수를 완료했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 조성한 맹그로브 숲에서 연간 약 4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맹그로브 묘목 식수 활동에 참여했던 SK루브리컨츠 SHE그룹 유재만 차장은 “SK이노베이션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럽다.”며 “지구촌 전체를 위한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에 의미를 새겨보는 기회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은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환경 단체 및 수목 관련 기업들로부터 숲 복원사업의 지속가능 발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우수 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며 베트남 짜빈성 외에도 지난해 미얀마에서 연면적 18ha에 총 4만 5000그루 맹그로브 묘목을 식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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