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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탈레반을 피해 고향을 떠난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통큰 선행을 베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4일(현지시간) 본인의 SNS에 아프간 난민 2만 명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세계 각지의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난민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등록된 숙박업소에 수용되고, 숙박비는 에어비앤비가 부담할 예정이다. 난민을 어디에 얼마나 수용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에어비앤비는 제3국 정착을 지원하는 기관과 파트너 사업자들과 협력해 적절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 'Airbnb.org'의 자선 사업 일환으로 이루어지며, 체스키 CEO도 Airbnb.org 사비를 기부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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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수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치안 안정을 담당해 온 미군이 철수를 진행시키면서 과격 무장 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탈레반 지배를 두려워한 시민들은 국외 탈출을 목표로 국경이나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 

체스키 CEO는 이번 사태가 현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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