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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UX디자인 분야 최고의 기관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상수 교수가 주도하는 디자인팀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2개의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제품 디자인 수상작을 발표한 이 교수 디자인팀은 이번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입상작을 추가로 수상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 연구팀의 첫 번째 수상작은 ‘얼라인’이며 새로운 개념의 투자를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 투자(ESG)를 기반으로 기존 수익률 중심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가치관을 반영한 소비 유도의 서비스다.

본 서비스 개발과 디자인은 ▲정은희 ▲남서우 ▲박수연 ▲황영주 ▲에드윈 트루먼 ▲이선옥 ▲최다솜 학생이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과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첫 번째 수상작 ‘얼라인’에 이은 두 번째 수상작 ‘블로우이언시’는 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돕는 가상현실(VR) 솔루션이며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도 중성 부력 등 다이빙 전 과정을 훈련할 수 있는 VR 마스크·호흡센서·컨트롤러 구성으로 디자인됐다.

여기서 ‘중성 부력’이란 깊은 물 속에서 중력과 부력이 동일하게 작용,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부력 조절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가 바다에서 다이빙 연습할 경우 심리적인 두려움은 물론 실수로 바닷속 산호를 건드려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번 디자인 및 개발에는 배수정 학생이 참여했다.

이 교수팀은 이번에 수상한 레드닷 어워드 2개 상을 비롯해 지난 4월 iF디자인 어워드에서 8개 상을 받아 올해만 무려 10개 디자인상을 획득했다.

한편 일반 기업 경쟁 부문에서 대학 디자인팀이 참가해 10개 수상 실적을 올린 것은 국제적으로도 극히 드문 쾌거이며 ‘얼라인’은 iF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세계 권위의 양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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