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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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 "ESG 선도 기업으로서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전세계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 전구체공장(Huajin New Energy Materials)이 저장성 최대 발전사인 ‘절강절능전력(ZHEJIANG ZHENENG ELECTRIC POWER)’으로부터 연간 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로써 취저우 전구체 공장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 1.4만대가 1년간 3.5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량이 감축될 전망이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중개판매사 그리고 구매자 간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 받는 방식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인정받는 기준으로써 범용성이 높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착한 전기’인 재생에너지를 일반 산업용 전력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받게 된다. 게다가 이에 따른 탄소 감축량도 인정받아 경제성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지소재 관련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우시 양극재 공장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제3자 PPA를 실행한 바 있다. 우시 양극재 공장부터 시작된 재생에너지 사업이 이번 취저우 전구체 공장까지 이어져 중국 내 배터리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했다. 

또한 청주 양극재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하여 전력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올해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총 337.2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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