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이앤씨 국내 건설업계 최초 장수명 주택 외벽도료 개발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L 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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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 최초로 외벽용 수성 아크릴계 페인트에 탄성과 방수성을 부여해 0.3mm 미만 크기 외부균열을 통해 침투하는 수분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기술은 아파트 누수 문제 해결은 물론 외벽 페인트 유지관리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오상근 교수)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택, 아파트, 빌딩 옥상 바닥을 보면 짙은 녹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장마철 비가 오거나 누수가 생길 경우 물이 건물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방수 페인트’다.

건물 옥상의 바닥 뿐 아니라 방수 페인트는 건물 외벽에도 덧칠된다. 문제는 현재까지 작업된 외벽도료의 기능성인데 일반적으로 건물이 준공된 이후 10년 이내 환경적인 요인 등에 따라 도료가 벗겨지거나 바닥이 갈라져 그 기능을 상실한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으로 제기능을 잃은 외벽 도료(페인트)의 수명이 짧은 것을 보완해 고기능 방수성으로 누수 없는 주택을 구현할 수 있는 페인트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DL 이앤씨는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향상하고 고기능 방수성을 바탕으로 100년 장수명 주택과 누수 걱정 없는 페인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외벽도료는 건물 수명판단의 중요한 기준인 내구성(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향상시켜 건물의 수명을 늘려줄 수 있는 기능을 한다.

DL 이앤씨는 스위스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해당 제품을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 내구수명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향상될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수명은 30~50년으로 감안할 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면 100년 장수명 주택을 구현할 수 있고 기존 수성 페인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시 상용화 할 수 있다.

DL 이앤씨가 개발한 이 제품은 1.0mm 이하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외벽 도료가 튼튼하게 방어막을 형성해 수분침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1Bar 수준의 압력에서 투수평가 테스트를 통과해 방수 성능을 입증 받았다.

DL 이앤씨는 강남제비스코(주)와 공동으로 본 제품을 개발, 특허권을 공유하게 되며 상생을 실천해 협력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지원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방수공학 분야 박사 1호 오상근 교수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콘크리트 건물 내구성의 중요성이 무척 커지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및 수분 침투 억제 기능으로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끌어올린 외벽도료 제품 개발은 아파트 내구수명 향상과 입주자 불안감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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