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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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실무 인재를 양성한 좋은 본보기를 마련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 및 개선점을 분석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교육과 창업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2기프로그램을 내년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배두환 KAIST SW교육센터장)

KAIST에서 ʻ앱(App) 창업지원 프로그램ʼ을 운영해 총 37건의 창업 성과를 달성했다.

ʻApp 창업지원 프로그램ʼ은 KAIST SW교육센터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업 교육 및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어플리케이션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획·분석·설계·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 멘토링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4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소프트웨어 분야 비전공자들도 앱 서비스 개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공 및 출신 학교 등 소속에 제한을 두지 않은 공모를 진행했다. 총 78개 팀으로 구성된 196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지원자들은 창업등록, 앱 기획, 앱 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되는 동안 강도 높은 과제들을 수행했다.

KAIST SW교육센터는 각 단계별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창업 촉진금을 지급해 지원자들의 열정을 독려했다.

또한 구성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등 창업에 필요한 환경도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16개 팀의 58명이 최종 3단계 임무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각 완주 팀은 분야별 전문가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받고 기술 멘토링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법인창업 1건 및 개인 창업 36건 등 총 37건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최종 완주에 성공한 16개 팀 중 ʻ관리비책ʼ, ʻ얌밀ʼ, ʻ큐피드ʼ 팀은 2021년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에 최종 선정돼 각각 4천만 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 정부지원 창업자금을 지급받게 됐다.

창업팀 ʻ그레이트퍼즐ʼ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1억 1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는 단 14주간의 교육만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문외한이었던 지원자들을 앱 개발자 및 창업자로 성장시켰다는 점이다.

전체 지원자 196명 중 146명(74.5%)이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으며, 최종 임무를 완수해 앱을 개발한 58명 중 77%가 넘는 45명이 개발 경험이 거의 없는 비전공자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업팀 ʻ관리비책ʼ의 유성국(33)씨와 이윤곤(33)씨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참여해 소규모 건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관리사무소 서비스 앱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뜻깊다.

ʻ이번 프로그램을 주최한 배두환 KAIST SW교육센터장은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배경으로 가진 지원자들이 팀을 꾸린 결과 주거·패션·교통·교육·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아이디어의 소프트웨어 시제품을 구현하고 창업까지 성공하는 결과로 완성됐다ˮ라고 전했다.

KAIST는 앞서 2016년 과기정통부의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ʻ융합, 개방, 수요자중심, 협업, 확산, 지속ʼ이라는 6대 핵심 가치아래 산업계와 연구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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