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해관계자들의 더 많은 인정과 지지를 얻기 위해 선진 거버넌스를 확립할 것을 공식화하며 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에 대한 의지를 반영,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3월 정기 주총 박정호 CEO 발언 中)

SK텔리콤이 기존 이사회 소위원회를 ▲미래전략 ▲인사보상 ▲사회이사후보추천 ▲ESG ▲감사 등을 담당하는 5대 위원회로 개편하고 강화키로 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회사 거버넌스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려 사실상 SK텔레콤의 경영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보상 규모의 적정성을 심의하며 경영계회가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 및 평가하는 등 핵심 역할을 담당, 이를 수행하기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5대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SK텔레콤이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제시한 5대 위원회 개편을 살펴보면 연간 경영계획과 KPI를 승인 및 평가하고 SK텔레콤의 ‘파이낸셜 스토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역할이며 사외이사 5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
대표이사 연임 여부를 검토하고 신규 선임 시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의 보상 규모를 심의한다. 사외이사 3인과 기타 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된 ‘인사보상위원회’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최종 후보를 주주총회에 상정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대표이사 1인으로 구성하며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토록 규정에 명문화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회사의 ESG(환경 사회 경영체계) 사업 방향과 성과를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ESG 위원회’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위원회 특성상 전원 사외이사(3인)로 구성하게 된다.
기존의 회계 감사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에 자체 경영진단과 윤리감사 등 역할을 확대하고 나선 ‘감사위원회’는 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4인)으로 구성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했으며 2018년 최초 여성 사외이사로 윤영민 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여기에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상법 개정 이전인 2009년부터 사외이사를 전체의 과반수로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