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D2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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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시니어 인구의 증가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고, 특히 IT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일상 속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신규 투자한 ‘이모코그’는 효과 검증에 성공한 탄탄한 연구 실적과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춰, 다양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 대비 인지 능력이 감퇴됐으나 일상 생활은 수행할 수 있는 치매 전 단계로, 치매 조기 진단 및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치료제(DTx)는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의 행동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SW로, 환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적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 노유헌)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인지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을 자체 개발해 오프라인 및 AI 스피커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코그테라(cogthera)'는 뇌에서 기억 전략과 관련된 영역을 활성화해서 장기 기억을 증진시킨다. 15년간 축적한 연구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으며, 5편의 논문을 통해 이미 그 효과를 검증했다.

이모코그 공동창업진은 연구 실적뿐 아니라, 인허가에 필요한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준영 공동대표는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노인정신건강 전문의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를 20년간 치료했고, 노유헌 공동대표는 전 중앙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여러 약물을 통한 뇌 기능 개선을 연구해왔다. 이번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카오벤처스가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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