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수집한 생체 정보로 코로나19 조기 진단 가능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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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코로나19 진단에 애플의 주력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스마트워치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통해 놓치고 쉬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미묘한 생체적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생체 신호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조기 진단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애플워치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감염을 예측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워치는 다양한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수면상태· 심박수·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와 운동량 측정 등 건강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이미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탑재되어있는 심전도(ECG) 기능은 부정맥과 심방세동 등이 조기 발견으로 이어져 많은 사용자의 생명을 구했다. 또 고령자에게 유용한 '넘어짐 감지 기능'은 사용자가 쓰러지면 긴급구조 센터에 구조를 요청한다. 

최근 뉴욕시 병원 네트워크인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의료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을 포함한 주요 의료 기관 및 교육 기관은 애플워치를 포함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코로나19 증상의 발현 전에 감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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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애플워치를 비롯한 헬스케어 센서 탑재 스마트워치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최대 7일 전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워치의 건강 관련 기능에 주목한 연구 기관은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제휴의 일환으로 워싱턴 대학과 시애틀 독감연구소(Seattle Flu Study)가 애플 제품을 이용한 본격적인 코로나19 연구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한 것.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개요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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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이 연구의 목적은 애플워치와 아이폰에서 수집된 정보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한편, 실험 참여자는 아이폰6s 이상을 사용하는 시애틀 거주 성인남녀로, 참가자는 6개월 동안 연구팀이 제공하는 애플워치를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참여자 개인 정보 및 건강 데이터는 비밀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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