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석유화학 플랜트에 AWP 공법 적용 나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AWP 공법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선진공법으로 국내 건설사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AWP 공법을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

국내 건설기업들의 스마트 컨스트럭션 혁신 기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IoT(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3D프린팅 등에 이어 이번에는 공사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과거 인력이 중심이던 건설현장이 스마트 혁신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와 구매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전체 공정을 세분화하고 이를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인 AWP 공법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플랜트에 적용했다.

AWP 신공법 적용에 나선 DL이앤씨는 전남 여수 DL케미칼 폴리에틸렌 증설 공사에서 해당 공법을 적용했으며 작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 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AWP는 공정에 맞춰 필요한 구성 요소를 미리 준비하고 작업에 방해되는 간섭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AWP 공법을 적용할 경우 최대 10%의 공사비용 절감과 20~25% 작업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DL이앤씨가 AWP 공법을 적용한 DL케미칼 폴리에틸렌 플랜트 공사는 기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고 새로운 처리 시설을 도입해 생산 용량을 연산 16만 톤에서 41만 톤 규모로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부지가 좁고 기존 설비의 셧다운 기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로 철저한 공정관리가 요구된 바 있다. DL이앤씨는 AWP 공법을 적용하고 BIM과 4D 시뮬레이션 시스템까지 접목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무엇보다 메일 3D로 도식화된 작업량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협의를 거쳐 공사를 수행했고 이를 통해 제작업이나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AWP 공법을 적용해 공사 작업 인력 투입을 기존 대비 약 16% 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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