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지난해 네트워크 정보 분야 매출액이 8.0% 늘어나는 등 정보보호산업이 코로나19로 수혜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이동범, ‘KISIA’)는 ‘2020년 국내정보호산업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83개 사의 정보보호기업이 11조 89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89개 사, 매출액은 6.4%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는 정보보안기업이 531개, 물리보안기업이 752개 사다. 매출 규모는 정보보안산업과 물리보안산업이 각각 8.0%, 5.7% 증가했다.

지난해 정보보안산업 가운데 매출액 상승세가 가장 큰 산업은 보안교육 및 훈련 서비스 산업으로 조사됐다. 

보안교육 및 훈련서비스산업은 전년 대비 32.9% 급증한 지난해 17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정보보안산업 가운데 시장규모가 가장 큰 네트워크보안 시스템개발 산업도 825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7% 상승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보안컨설팅 9.2%(4854억 원) ▲클라우드 서비스 8.3%(1417억 원) ▲보안시스템유지관리/보안지속성 7.9%(4210억 원) 순이다.

물리보안산업은 물리보안 주변장비 산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리보안 주변장비 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떨어진 1734억 원에 그쳤다.

매출액 상승폭은 ▲영상보안서비스 9.8%(4947억 원) ▲경보/감시장비제조 9.5%(2324억 원) ▲보안카메라제조 8.3%(1조3240억 원) 순으로 컸다.

특히 물리보안산업에서 매출비 중이 높은 보안카메라제조에 이어 출동보안서비스 또한 전년 대비 6.5% 상승한 1조888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평균치를 웃돌았다.

정보보호산업의 수출액 또한 14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5%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손승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디지털경제 가속화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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