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클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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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방역 관리를 도운 클로바 케어콜은 여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기술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전국 방역 현장 곳곳에서 의료진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는 한편, 네이버의 앞선 AI 기술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형태로 보탬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전세계적인 COVID-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국내 방역 현장에 도입된 네이버의 AI 기술 ‘클로바 케어콜’이 의료진들을 돕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클로바 케어콜’은 각 지자체 내 보건소에 도입돼 해당 지역 내 능동감시대상자들에게 매일 두 차례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체온, 기타 증세 등을 확인한다. AI로 단순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대체해, 현장에서 코로나 방역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사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이버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해당 솔루션을 무상 제공 중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해 3월 9일 국내 최초로 성남시에 도입된 이후 현재 부산광역시, 수원시, 인천광역시, 서울 서초구에도 확대 도입돼 전국 곳곳의 방역현장에서 의료진들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현재 다양한 지자체들과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논의 중이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지역적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에 ‘클로바 케어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감염자 수가 하루 만에 급등하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 의료진들이 방역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가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클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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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적 감염이 확산되었던 지난해 11월, 성남시에 도입된 클로바 케어콜은 하루 최고 3천 여 건의 전화상담을 대신했다. 동월 전체 기준으로 AI가 대신 수행한 전화상담 건수만 2만 7천 건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5월과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되었던 시기에도 클로바 케어콜은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일(日) 1천여 건 이상의 전화상담 업무를 대신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2,000여 건 이상의 발열 현상 등 유증상자를 조기 발견해 빠르게 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

이러한 클로바 케어콜의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이 성남시에 도입된 후 초기 3개월간 단 한 건의 음성예측 오류만을 기록, 99% 이상의 확률로 환자를 파악하며 AI 기반의 컨택트센터 운영이 효과적임을 입증한 성과를 글로벌 연구결과 공유 사이트 arVix에 공개했다. 한국 기업의 앞선 IT기술이 전세계적인 COVID-19 팬데믹 극복에 일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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