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그는 나의 영원한 친구...함께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데일리포스트=좌측부터 오맹달, 주성치, 조미 [영화 소림축구]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20대였던 지난 1990년대 홍콩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나왔던 배우 오맹달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주성치와 명콤비를 이뤘던 도학위룡부터 도성, 소림축구 등 수 많은 영화 속 오맹달을 잊을 수 없습니다.” (50대 직장인 박OO씨)

1980년대와 90년대 아시아지역 영화계를 휩쓴 홍콩 영화의 전성시대, 주윤발과 유덕화, 그리고 주성치와 더불어 이름과 얼굴을 알린 홍콩 최고의 조연이자 코믹 연기의 전설로 손꼽혔던 영화배우 오맹달(우멍다)가 지난 27일 투병 중이던 간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향년 70세로 별세했다.

중국 매체 환구망 등은 지난 27일 간암 투병 중이던 오맹달이 병세가 악화되면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홍콩 영화 팬들에게 주성치와 콤비를 이뤄 어수룩한 표정과 익살스러운 연기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배우 오맹달은 지난 1973년 홍콩 방송국 TVB에서 주윤발(저우룬파), 임달화(런다화) 등과 함께 연기에 첫발을 내딛었다.

오맹달은 이후 카지노를 배경을 한 영화 ‘도성’과 ‘서유기’ ‘식신’ ‘희극지왕’ 그리고 주성치와 마지막 호흡을 맞췄던 ‘소림축구’에서 축구감독 ‘명봉’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흥행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오랜세월 오맹달과 함께 코믹영화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배우 주성치(저우싱츠)는 “그와 함께 많은 영화를 만들고 연기했던 추억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그는 내게 있어 오랜 콤비이자 친구였다.”고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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