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내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되면서 올 봄 개원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지만 감영병으로부터 지역사회 주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결정했습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관계자)

내달부터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정돼 질병관리청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전국에 총 250곳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며 대학병원 내 접종센터 지정은 국내에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첫 번째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국내에 공급되는 다수의 백신 가운데 엄격한 냉동보관과 백신전처리 등이 요구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관내 18세 이상 인구 39만 3460명 가운데 19만 6730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온보관이 가능해 특수한 시설이나 정비가 필요없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백신은 일반 의료기관이나 공공시설 등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은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되도록 병원 부지 내 최적의 장소에 접종센터를 별도 설치하고 접종을 담당할 전문 의료진을 배치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째 지속되면서 전 국민의 시름이 깊은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함께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준공승인 및 의료기관개설허가를 획득했으며 올 볼 개원을 목표로 현재 400명의 교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 응대, 의료장비 가동, 전산시스템 등 개원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 병원은 드라이브스루와 워크스루 등 감염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고 5G 기반 인공지능 스마트 시스템과 응급환자 후송을 위한 지상 헬리포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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