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AD 앞 범퍼 성능시험 결과 발표

[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아반떼 AD 앞 범퍼 ‘OEM’ 부품이 대체부품보다 성능은 떨어지면서도 값은 4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현대자동차 아반떼 AD의 범퍼를 대상으로 시판 중인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이하 ‘인증부품’)의 성능이 ‘OEM 부품’과 동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성능시험을 통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인장강도 등 10개 항목을 OEM 제품을 인증부품, 비인증 부품과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인증부품이 모든 항목에서 가장 우수하면서도 가장 저렴했다. 비인증 부품은 전단강도와 충격강도는 낮았으나 가격은 OEM의 60% 수준이었다.

OEM의 경우 상온에서 인장강도가 1㎠당 185㎏으로 인증 대체부품(204㎏/㎠)과 비인증 부품(243㎏/㎠) 보다 낮았다. 굴곡변형 또한 OEM 4.2%, 인증부품 4.4%, 비인증 부품 5.8% 순으로 높았다.

이 외에도 선형 열팽창 계수, 간극 항목에서 OEM이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보였다. 비인증 부품은 전단강도와 충격강도, 단차 등 항목에서 OEM보다 성능이 낮았다.

가격대비로는 OEM이 9만696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인증 부품 6만7,200원, 인증제품 5만7140원 순이다.

류도정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우수한 품질의 대체부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부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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