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이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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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노버스는 국내 최초로 한번에 플라스틱 컵을 수거, 세척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기능이 탑재된 친환경 분리 배출기 ‘쓰샘’을 개발했다. 

친환경 일회용 플라스틱 컵 분리 배출기를 개발해 플라스틱 자원순환 환경 조성에 가장 주목받는 소셜 벤처로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가 ‘쓰샘’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비우고, 컵 내부를 자동 세척하는 것이 작동 원리다. 사용자는 그 후 종이, 플라스틱 등 분류에 따라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여기서 깨끗하게 세척된 플라스틱은 책상, 의자 등에 재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를 통해 재활용 분리수거 4대 원칙인 ▲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 ▲섞지 않고 분류하기 등이 지켜지는 올바른 분리수거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산업계에서는 이노버스의 ‘쓰샘’을 이용한 분리수거 방식이 혁신적이기 때문에, 친환경에 앞장서려는 공공시설물, 건물 등 도심 곳곳에 ‘쓰샘’ 설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버스는 “폐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다들 알고는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것에 주목했다”면서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회용컵 친환경 분리 배출기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립된 이노버스는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자금 여력이나 경영 노하우 등이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개최한 친환경 공모전에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장 지원금 1억원과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자문을 받게 되면서 친환경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노버스 장진혁 대표는 “신생 기업인 이노버스는 제품 개발 단계에 있어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환경부가 개최한 친환경 공모전을 통해 사업 초기 단계의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이노버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환경 문제에 가장 큰 원인인 일회용품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 자원 순환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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