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New ICT 혁신 속도 높여 1위 보안 기업 될 것”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력을 갖춰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하고 국내 빅테크 기업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박정호 SKT 사장)

SK텔레콤이 자회사 SK인포섹과 LSH(ADT 캡스의 모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을 지켜본 보안 운용 기술을 활용해 공동 R&D를 추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출 전망이다.

합병에 나선 ADT 캡스는 가입자 70만 명을 보유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이며 지난해 매출 9130억 원을 달성했다. SK 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2700억 원을 상회하고 주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과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SKT는 이번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하고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이내 기업가치 5조 원 규모의 국내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T는 양사의 합병으로 SK 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과 ADT 캡스의 최첨단 관제시스템 및 출동 인프라가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융합 보안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융합 보안서비스가 출시되면 일반 개인 고객의 경우 가정용 CCTV나 Wi-Fi 해킹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동시 제공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업 고객은 IoT 센서와 지능형 CCTV,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New ICT 출입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리적 외부 침입 또는 해킹위험 감지 시 IT 시스템을 보호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전 산업군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ICT와 타 산업 간 융복합이 확산되는 추세 속에서 자산과 사람을 보호하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의 기술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지난 2017년 39억 달러(한화 4조 3329억 원) 규모이던 융합보안시장이 오는 2025년 348억 달러(38조 8716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합병법인은 New ICT 기반 융합보안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S 인포섹의 경우 이미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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