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10억원 투입…이불마을 4만여㎡ 일대 개선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이불마을의 주거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주환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연제구)은 4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도시재생뉴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공모'에 연산8동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연산8동 이불마을 일원(4만1377㎡)에는 3년 동안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 자체지방비 및 민간투자 10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110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우리동네살리기사업'은 5만㎡ 내외의 소규모 동네단위 저층주거지에 주민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공급하고 소규모주택정비 등 자발적 주거환경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낙후된 기존 도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려 신속한 재생사업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연산8동 이불마을은 부산 고대사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는 배산(盃山), 연산동 고분군과 인접한 저지대마을이다. 인근의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과 달리 노후된 주거지와 열악한 도로 여건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 요구가 잇달아 왔다.

이에 이주환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주민요구를 바탕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추진'을 공약했다.

이번 예산 확보를 계기로 연산8동 이불마을 일원에는 오는 2023년까지 주민사랑방과 건강센터, 문화창작소, 커뮤니티 카페, 헬스장, 노인교실 등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조성된다. 또 집수리 지원과 슬레이트 지붕 정비사업, 마을주차장 및 공원 조성, 스마트 주차공유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이주환 의원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지역주민과 협업단체 그리고 전문가와 행정 모두의 마음이 모아진 결과"라며 "총선 당시 약속드린 공약을 지킬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제구의 미래가치에 꽃을 피우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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