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첫 공동연구 나서

ⓒ데일리포스트=NLST 전문의들이 놓쳤지만 루닛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악성 폐 결절을 발견한 모습 / 루닛 제공
ⓒ데일리포스트=NLST 전문의들이 놓쳤지만 루닛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악성 폐 결절을 발견한 모습 / 루닛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학술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미국 공공데이터에 루닛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한 유의미한 연구였습니다. 루닛의 인공지능이 단순 흉부 질환 뿐 아니라 폐암 검출에도 활용돼 더 많은 환자들의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루닛 서범석 대표)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진행 첫 공동 연구결과가 지난달 24일 미국의 의사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루닛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양 연구팀은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에 참가한 5485명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를 진단에 활용할 경우 폐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악성 폐 결절을 94%의 민감도로 검출해냈다.

ⓒ데일리포스트=지난 24일 JAMA Network Open에 공개된 루닛-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공동연구 (출처: JAMA 홈페이지)
ⓒ데일리포스트=지난 24일 JAMA Network Open에 공개된 루닛-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공동연구 (출처: JAMA 홈페이지)

AI를 활용한 진단은 NLST 전문의보다 약 6%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이는 폐 결절 진단을 보조하는 AI가 폐암 진단에서도 활용 될 수 있고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서도 폐암 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수바 디구마르트 하버드 교수는 “흉부 엑스레이는 이미지 특성상 폐암과 같은 복잡한 병변을 검출하는데 한계가 있고 그동안 주로 흉부 CT검사를 통해 폐암 검출이 이뤄졌다.”며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엑스레이 진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유지해 많은 환자들에게 진단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은 현재까지 80개국 이상에서 300만 장 이상 영상을 분석하고 폐 결절과 폐 경화, 기흉 등 주요 흉부 질환 검출에서 97~99%대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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