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인성 계발 장학지원은 민간재단 중 처음


-장학금지원대상 확대...순직소방관 자녀, 핵심인재 유학도


-의료 소외계층 진료도 강화...의료버스 무료순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올해 저소득층 자녀의 창의 인성 계발 지원, 순직소방관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장학 및 교육사업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또 의료 소외계층 진료지원도 강화한다.


정몽구재단은 7일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인재양성에 중점을 둔 201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창의력ㆍ인성계발 장학지원은 민간 재단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재단은 저소득층 중·고교생이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청소년 창의계발 스쿨'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 대상 중·고등학교 동아리다. 3월 중 공모를 통해 180개 동아리(1만7600명)를 선정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지도교사에게는 연구비를 지원한다. 진로전문기관에서 발행하는 진로 잡지를 매달 제공하고, 동아리별로 멘토를 선정하면 이들과 연결을 주선한다. 우수 동아리에는 지원 연장과 지도교사 해외 견학 기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청소년 창의계발 스쿨은 지난해 시작한 농어촌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창의계발 스쿨'에 이은 것으로 초등학생부터 중·고교생까지 아우르는 ‘창의 인성 프로젝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청소년 창의계발 스쿨은 최근 대학입시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등 창의적 경험이 중요해졌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은 교과과정 외의 다양한 체험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장학사업도 확대한다. 재단은 장학금 지원 대상에 기존의 소년소녀가정, 천안함 유자녀, 순직 경찰공무원 자녀에다 창의 인성 초·중·고교생과 순직 소방관 자녀를 추가해 장학대상을 확대했다. 창의 인성 장학금은 재단이 추진하는 창의 계발 스쿨을 통해 학습지원을 받는 학생 중 우수인재를 선발해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저금리 대출 전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기초과학 및 문화예술 교육비 지원사업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고, 핵심인재의 경우 해외유학 기회까지 제공한다.


재단은 이같은 장학 교육사업과 함께 저소득층 2만가구에 쌀과 난방비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지난해에 이어 5년 장기 프로젝트로 청년기업가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한다. 또 의료버스 무료 순회활동을 벌이는 등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진료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사회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육ㆍ의료ㆍ일자리 등 분야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출연한 사재 6500억원을 기반으로 2011년 설립돼 다양하고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