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녀만에 또 인상, 1만원 시대...심야시간은 2000원 내려



-팬들, '다른 영화관도 오르는 것 아니냐' 비판적 반응



극장업계 1위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14일부터 8개극장의 관람료를 1000원 올리기로했다. 관람객들은 인터넷등을 통해 불만을 쏟아내는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CJ CJV 전체 91개 극장가운데 관람료가 오르는 곳은 CGV 목동, 상암, 강남, 센텀시티, 오리, 야탑, 마산, 순천 등 8곳이다.


이들 극장의 관람료는 주말에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평일 주중 오후 4시 이후에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된다. 대신 관객이 많지 않은 주중 오후 4시 이전에는 8000원에서 7000원으로, 밤 11시 이후 심야관람은 8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린다.



관객이 많은 시간에는 올리고 관객이 적은 시간에는 내려 극장 측이 요금인상에 따른 비판을 희석하면서 수익극대화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GV쪽은 “전체 가격 인상이 아니라 소수의 상영관에 대한 가격다변화”라며 “다른 영화관이나 3D관 등은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크 타임인 주말에 서울 주요 상영관에서 요금을 인상함으로써 전체 극장요금 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다른 멀티플렉스 체인들은 요금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화관람료는 2001년 이후 서민경제에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이유로 동결됐다가 지난 2009년 8년 만에 1000원 인상됐으며 4년만에 다시 인상돼 관람료 1만원 시대를 맞게됐다.



영화 팬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다른 영화관들도 인상되지 않겠느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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