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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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치매 인구가 현재 현재 5,00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10년 뒤에는 7,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에서 노력 중이지만, 아직은 치료가 어렵다. 최근에는 암 치료에 주로 쓰이던 방사선으로 치매를 극복하고자 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는 ”저선량 방사선 치료가 뇌 속 청소부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 세포를 조절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단백질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양성 질환 치료에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COVID-19 폐렴, 난치성 관절염 부분 등에서 전임상과 임상연구에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기존 치매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 전략에서 앞으로 타우 또는 미세아교 세포 등으로 치매 치료 타깃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며 치매에 대한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치매 치료는 치매에 대한 원인 유전인자, 단백질 등 다양한 것이 밝혀지고 있지만,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 현재까지는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춰 치매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기술이 많이 발전해 조기부터 치매를 발견하고 증상 진행을 미루는 방법도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해서 신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약물치료 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은 쥐를 통한 연구에 불과하지만, 위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저선량 방사선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뿐만 아니라 신경 손상을 억제하고 미세아교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뇌 환경 전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매의 저선량 방사선 치료는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경증 혹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구 참여자는 12개월간 13회 방문해 인지검사 및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데 저선량 뇌내 방사선 치료 역할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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