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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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페이스북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결산에 따르면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인 49억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부과된 벌금 비용으로 30억 달러를 기록, 올해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상승했다.

◆ 최악의 경제 위기 속 광고 매출 급감 위기 

한편, 매출액은 177억 3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전체의 98%를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17% 증가에 그쳤다. 페이스북 매출 증가 속도는 지금까지 두 자릿수 중후반 추이를 유지해왔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대 영향으로 광고 수요가 급감하고 단가도 하락했다.

다만 사람들의 자택 대기가 늘어나면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3 월말 시점의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수는 26억 명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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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하순 수요가 격감한 여행 업계와 점포 휴업 및 공장 폐쇄 위기에 처한 소매업, 자동차 산업이 광고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역시 1분기 실적 예상을 하향 조정했고,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2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11억 5900만 달러로 매출 증가율은 13%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1~2월 광고 매출은 호조를 보여지만 3월 이후 대폭 감소했다.

◆ 대규모 투자 이어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결산 발표 회견에서 "우리는 지금도 성장 추세에 있다"고 설명하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1만 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최근 50명이 시간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무료 화상 회의 서비스 ‘메신저 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의 새로운 요구로 인해 우리가 개발해야 할 것은 많다"고 말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Unsplas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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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에는 인도 인도 릴라이언스 산하 디지털 기술회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 지분 9.99%에 대해 57억달러를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역대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또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1억 달러를 기부할 방침을 밝혔으며,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미디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한다. 코로나19 이후 독자수는 급증했지만 광고비 감소로 지방 언론이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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