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제 ‘알베스코’…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것이며 실제 임상에서 약효성이 확인돼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전개할 것입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이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발굴됐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천식치료제 성분인 ‘알베스코’가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가운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이른바 ‘약물 재창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소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본격적으로 약효를 분석한 결과 시클레소니드 등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가진 약물 20종을 발굴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굴된 화합물은 국내외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와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할 때 세포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과 약효성에서 국내 판매를 위한 검토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1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