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투명하고 신속한 코로나 대응 릴레이 ‘찬사’

데일리포스트=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극찬한 워싱턴 포스트
데일리포스트=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극찬한 영국 BBC방송

[데일리포스트=손지애 기자] "한국의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검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장 강력한 수단" (로이터통신), "한국은 민주주의가 코로나19에 맞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워싱턴포스트), "대규모 검사가 가능한 한국은 다른 나라의 '롤모델'" (BBC방송)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이 보여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의 대응 방식이 해외에서 모범사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 '치사율과 전략 차이를 드러낸 이탈리아와 한국의 코로나 확산'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반된 대응 방식을 비교했다. 

이 기사는 "두 나라가 나란히 지난 1월 말 첫 확진자를 발견했지만 한국은 222,00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 8천여명, 사망자 67명을 발표한 반면 이탈리아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검사 7만3천 건을 실시한 뒤 확진자 1만5천명 이상, 사망자 1천16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출처 / 워싱턴 포스트

이어 역학자 의견을 인용해 두 나라가 큰 차이를 보인 가장 큰 원인에 대해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검사(aggressive and sustained testing)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또 확진자들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봤다.

기사는 "시민들이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바로 파악하고, 만약 확진자들과 접촉했을 경우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확진자들의 CCTV 영상, 핸드폰과 차량의 GPS 위치추적 자료,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영국 BBC도 '한국의 추적, 검사, 치료 대응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효율적인 검사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해당 기사는 "한국은 하루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행하고 있다"며 "다른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검사량을 보이고 있고 보건당국은 이 같은 대응 때문에 치사율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진단키트가 부족하지 않으며 검사 정확도는 약 98%"라며 "코로나19가 각국에 확산된 상황에서 대규모 검사가 가능한 한국은 다른 나라의 '롤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로이터통신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로이터통신

이에 앞서 11일 '한국은 민주주의가 코로나19에 맞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사는 "한국 당국의 조치들은 교육과 투명성, 시민사회 결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수백만명에 대한 강제 자가격리', '전체 도시에 대한 봉쇄령' 등으로 대응한 공산주의 체제의 중국과 비교하며 한국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봤다.   

기사는 "중국 정부의 왜곡과 산만한 대응과는 달리, 한국은 (확진자 정보 등)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빠른 진단검사 확대"를 꼽으며 '승차진료소(Drive-through station)'와 인천국제공항의 '3단계 검사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특히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들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해 해외 국가들에게 한국과 한국인들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19년 중반에 이미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 상황에 대비한 한국 정부는 이번 코로나 위기에서 미리 갖춰놓은 검사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오스트리아 일간지 슈탄다르드)",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조치는 주민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이며 한국 국민들은 정부의 지시에 충실히 준수해(허핑턴포스트 프랑스판)" 등 세계 각국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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