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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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대림산업이 美 크레이튼社의 카리플렉스 사업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첨단 신소재 사업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림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R&D센터 등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고 미국과 독일, 벨기에, 일본 등 글로벌 판매 조직과 인력, 영업권 역시 확보했다.

5억 3000만 달러(한화 6200억원)를 들여 인수에 나선 대림은 앞으로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은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 원천기술로 꼽히며 활용성이 우수하다.

이번 인수로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그동안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의료용 소재가 이제 국내 기술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국내 생산공장 투자 역시 검토하고 있다. 카리플렉스는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수술용 장갑과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이며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림 김상우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라면서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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