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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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아 인턴기자] “VR 서비스 시장 개척을 위해 SK텔레콤은 제작 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개척할 것이며 향후 VR 게임 타이틀을 비롯해 힐링과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 사업본부장)

SK텔레콤이 VR(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게임은 물론 의료, 힐링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인 VR 생태계 청사진을 새롭게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 기업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 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크레이지월드 VR은 게임사 넥슨이 유명 게임 속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하고 SK테레콤과 벤처게임사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하고 개발하는 삼자 간 협력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아울러 본 게임은 한 공간에서 50명 가량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으며 베타 테스트 기간 중 사격과 양궁, 테니스, 볼링 등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 VR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바로 베타 테스트 사용이 가능하며 베타 테스트 기간은 1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함께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용 명상 VR 12편을 공동으로 제작해 SK텔레콤 ‘점프 VR’에 업로딩할 예정이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개발된 힐링 VR 영상 ‘마인드폴니스’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함께 12편을 공동 제작했다.

마인드폴니스는 HMD 기기를 착용하면 눈 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안정화 연습과 천천히 호흡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감상할 수 있는 버전이다.

또 AI(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 기반 어학 시물레이션 콘텐츠도 추가로 공개했다.

SK텔레콤 점프 VR에 공개된 마블러스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 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매출을 분배하는 구조다.

이용자는 HMD 기기를 착용하고 눈 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과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은 식당 주문과 바이어 응대 등 다양한 가상현실 환경에서 잉요자의 답변을 음성 인식기술을 통해 파악하고 VR 속 인물의 반응이 달라지는 AI 기반 서비스이며 상황과 장소에 따라 총 112편 영어 에피소드가 제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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