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마틴 스콜세지 SNS/데일리포스트
사진설명=마틴 스콜세지 SNS/데일리포스트

 

[데일리포스트 = 김민주 기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으로 관객석에 앉은 마틴 스콜세지를 주인공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시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감격스러운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봉 감독은 “영화 공부할 때 늘 가슴에 새긴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은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통역사를 통해 말했다.

이후 그는 그 다음 말을 직접 영어로 말하며 "이 말은 바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말이다"며 관객석에 앉은 마틴 스콜세지에게 경의를 표했다. 

마틴 스콜세지 역시 놀라운 듯 웃음을 지으며 감사인사를 했다. 이에 박수가 이어졌고 관객은 일동 기립, 마틴 스콜세지를 주목했다. 

이어 봉 감독은 “스콜세지 감독과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을 받을지 미처 몰랐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랑한다”며 영어로 “아이 러브 유”라고 팬심을 전했다.

한편, 마틴 스콜세지는 1942년 생으로 1967년 영화 '누가 내 문을 두드리나'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할리우드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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