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수 6명으로 빠르게 증가…속도 ↑
중국 제외, 미국·한국·태국·대만·일본 등 5개국서 환자 발생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BG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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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지 기자] 중국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미국에서도 확인됐다. 중국을 넘어 아시아로 그리고 이제는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나타나자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 지역을 여행한 30대 남성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다만 "이 환자는 현재 '좋은' 상태이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CDC는 앞으로 공항에서의 감염 여부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 덧붙여 전했다. 

이로써 중국을 제외하고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확인된 국가는 미국, 태국, 대만, 한국, 일본 등 5개국으로 늘어났다. 중국서 확인된 확진환자는 320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한국, 일본, 대만, 미국에서는 각각 1명, 태국에서는 2명의 환자가 확인된 상태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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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앞으로 확진자수는 물론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는 탓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을 넘어 중국 다른 지역, 다른 국가에서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더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중국 춘제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4일부터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 질 수 있다"며 "사스(SARS) 처럼 전파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이에 대해 소극적 입장을 취했던 중국 당국 역시 "최근 확인된 감염 사례가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라며 의료진 감염도 확인됐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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