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조마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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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지 기자] 우버가 인도 음식배달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의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는 조마토 지분  9.99%를 받고 매각 결정을 내렸다. 조마토는 인도 현지 음식배달업체로 우버이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기업이다. 

우버의 인도 시장 철수는 이미 예상된 바 있었던 것으로 지난해 11월 로컬언론인 타임즈오브인디아가 처음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했었다. 

우버이츠 측이 지난 11월 컨퍼런스를 통해 "우버이츠는 시장 진입 후 12~18개월에 점유율 1위, 2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철수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이번 매각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우버이츠는 지난 2017년 스마트폰을 통한 음식 배달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인도 시장에 진입했으나 업계 순위 3위에서 더 올라가는데는 실패했다. 

이는 현지 업체에 대한 인도인들의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 배달음식 시장은 이번에 우버를 인수한 조마토, 그리고 또 다른 업체인 스위기가 장악하고 있다. 조마토와 스위기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한편, 인도 배달음식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업계 예측에 따르면 2019년 기준 50억달러였던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15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 않아 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 조차 배달사업 이외의 영역으로의 확장을 계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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