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초 동영상,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력적"
"쇼트클립, 광고시장 수요와 맞물리며 추가 성장 가능"
[데일리포스트=김민지 기자] 중국 쇼트클립(短視頻, 짧은 동영상)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이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쇼트클립의 '돌풍'이 심상치않다"며 올 한해 역시 확상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전망은 중국의 대표 쇼트클립 플랫폼인 더우인이 보고서를 통해 "1월 기준으로 활성화 이용자 규모가 4억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며 한층 더 힘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더우인의 활성화 이용자수는 2억5000만명을 기록했었다. 즉, 전년대비 이용자수가 두 배 가량 늘었다는 것.
개별 기업이 아닌, 전체 시장 관련 자료를 봐도 근거는 명확하다. 시장 조사업체인 이마켓터(eMarketer)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분 9.9%에 그쳤던 이용자 증가폭은 2019년 2분기 13.5%까지 늘어났다.
◆ 쇼트클립이 '뭐길래' 인기?
쇼트클립은 지난 2017년 초에 본격적으로 주목 받으 애플리케이션으로, 유저들이 15~60초 영상을 제작, 공유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콰이쇼우, 더우인 등이 있다.
애니 허 콰이쇼우 테크놀로지 글로벌 PR 매니저는 "짧은 동영상은 유저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선택지"라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동영상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전 세계적으로는 유튜브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유튜브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점도 쇼트클립 시장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 "쇼트클립, 광고시장 수요와 맞물리며 추가 성장 가능"
향후 쇼트클립 시장은 마케팅 업계의 수요와 맞물리며 추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이마켓터는 보고서를 통해 쇼트클립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이며 "소비자와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광고업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아도 쇼트클립을 통한 광고는 지난 2017년 22%에서 2018년 62%까지 급성장했다.
이어 보고서는 "쇼트클립 비디오가 광고 시장서 창출할 수 있는 매출 규모가 오는 2023년, 2019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5억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