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CES 2020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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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손지애 기자] 가사 도우미 로봇이 만들어준 아침 식사를 먹고, 5G 기술이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타고 실시간 업데이트 HD맵을 이용해 가장 빠른 길로 출근한다. 퇴근 후 집 입구에 들어서면 비디오 초인종이 얼굴을 바로 인식해 문을 스스로 열어준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은 산업분야 뿐 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까지 파고든 혁신 기술의 미래를 제시한다.

나흘간 이어지는 CES에서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4500여개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5G,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기술, 블록체인, 스마트홈 가전, 증강·가상현실, 인공지능(AI), 드론 기술을 활용한 2020년 신기술과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앞서 지난 2일 ‘2020년을 대표할 다섯 가지 기술 트렌드(5 Technology Trends to Watch)’로 '디지털 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 기술', '로봇의 발전'을 꼽은 바 있다.

올해 CES는 이 다섯 가지 기술에 주목한다. 증강·가상현실을 통한 디지털 치료법, 두통이나 복통 증상을 완화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부터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디오 초인종, 건강관리용·고객 서비스용 로봇 도우미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들이 소개된다.

◆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스마트홈, 로봇, 5G 기술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LG전자 등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소비자가 씨앗 패키지를 넣으면 기기가 식용 채소 20종을 2~6주간 자동 길러주는 '프리미엄 식물 재배기(LG전자)'부터 가죽 구두, 운동화 등 관리가 힘든 신발의 탈취·습기를 제거하는 '신발관리기(삼성전자)'까지 다양한 실생활 제품들이 공개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AI로봇 '네온(NEON)', LG전자의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로봇 7종 등 한국의 로봇기술이 이목을 주목 시킬 예정이다.

한국이 주력하고 있는 '5G'기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SK텔레콤은 5G 기술과 모빌리티를 결합해 자율주행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출해 지형지물을 감지하는 기술인 차세대 라이다(LiDAR)와 AI기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지난해 CES에서는 인공지능,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롭게 주목받는 근원적인 기술에 주목했다면 CES 2020에서는 디지털 치료법이나 안면인식 기술과 같이 전년에 조명했던 근원적 기술의 세부적이고 심화된 분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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