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김이나 SNS/데일리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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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 김민주 기자] 김이나 작사가가 종이에 대한 언급을 했다.

김이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쓸데없음주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종이만 보면 모서리를 돌돌 마는 이 이상한 습관은 최소 유치원 시절부터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쾌감 포인트는 종이를 마는 행위가 아니라 저렇게 말린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쓸어낼 때 있다. 그러면 지문결에 얇은 종이가 걸리며 타라라락,소리를 내는데 그때 그 간질거림에 나는, 사실상 중독이 되어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식당에 가면 내 자리의 식판 대용 종이 끝이, 라디오를 할 때는 모든 원고지의 끝이 저렇게 돌돌 말려있다. 종이를 보면 마는 습관이야 그렇다 쳐도 어쩔 땐 뭐라도 찾아서 말아서 만져야겠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이나는 "그럴 때 최고는 영수증 종이다. 내가 원하는 ‘그 촉감’을 가장 잘 내어주는 종이류는 크게 세 종류다. 영수증 종이, W매거진 종이 그리고 사전 종이다. 적당히 얇아야 되는데, 너무 얇아도 두꺼워도 지문결에 걸리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전은 다 좋은데 끝이 동그래서 아쉽다. 그러나 적당한 탄력과 얇기가 압권이고 무엇보다 두께때문에 너무 말리면 덮어두면 다림질효과를 먹어서 다시 맛(..)이 살아난다! 사실 이 습관때문에 사전을 좋아하는 걸수도 있다.. 정말 너무 쓸데없는 tmi 죄송합니다 원고 작업하다가 미쳐서 그만..... (내년에 책 내요 아 떨려)"라고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한편 김이나는 작사가로 활동, 방송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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