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빌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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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내년부터 빌보드(Billboard)가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앨범 차트 ‘빌보드 200(Billboard 200)’ 산정 시 유튜브 재생수를 포함킬 방침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로운 집계방식을 적용한 빌보드 200 차트는 내년 1월18일 첫 공개된다.

유뷰트 재생수는 2013년 2월 이후 싱글 인기 차트인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에 반영해 왔지만,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반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를 비롯해 애플뮤직·스포티파이·베보·타이달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뮤직비디오 재생수가 포함된다.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Unsplas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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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에 따르면 ▲유료 이용자 1,250회 ▲무료 이용자 3,750회 조회했을 때, 앨범 판매 수 1장과 동일하게 계산된다. 다만 빌보드 핫 100은 유튜브 유저가 업로드한 비공식 동영상 재생수도 포함한 반면, 빌보드 200에서는 공식적으로 업로드 된 뮤직비디오 재생수만 집계한다. 

CD와 같은 물리적 음반매체는 해마다 디지털 유통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미레코드협회는 음악 산업의 수익 가운데 4분의 3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빌보드 200 역시 이미 2013년이후 스트리밍 재생수를 집계하고 있으며, 유튜브 등 동영상 재생수까지 포함시킨 것은 판매에서 소비 중심으로 변하는 음악시장의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된다.  

ⓒ 빌보드 200 차트
ⓒ 빌보드 

빌보드 할리우드 리포터 미디어 그룹의 디애나 브라운(Deanna Brown) 사장은 "업계의 대표적 음악 소비 지표의 관리자로서 우리의 목표는 변화하는 음악 소비에 끊임없이 반응하고 이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라며 "유튜브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터를 앨범 차트에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음악 소비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소비자가 앨범 관련 콘텐츠에 접근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튜브 글로벌 음악 책임자인 라이어 코헨(Lyor Cohen)은 빌보드 200 집계방식 변경에 대해  "사람들이 무엇을 듣고 있는지 보다 정확하게 그래프로 표현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앞으로 라틴뮤직·힙합·EDM 등 유튜브의 인기 음악 장르가 정당하게 평가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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