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 드론관제시스템 통해 원격 관리 시대 개척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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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우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효과적인 적응과 대응을 위해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현장 9곳, 해외현장 2곳에서 시범적용 중이며 내년까지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인력을 통한 노동력이 중심이던 건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IT 및 인공지능, 로봇과 드론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인재 사고가 빈번한 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은 물론 건설 현장 전체의 지형과 정보 등을 확보하는데 최적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단순히 소방과 방재, 농업 기술에서 벗어나 이젠 방대한 건설현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건설현장의 정보와 지형 분석 등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드론을 원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이른바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DW-CDS)’를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구축에 성공한 대우드론관제시스템은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하며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관제프랫폼 CDS Live로 영상을 전송해 최대 256개 현장을 동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대우건설의 드론관제시스템은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비행 지원과 원격 제어해 드론의 비행과 비행정보를 관리한다. 또 촬영된 영상을 즉시 전송 및 저장해 권한을 가진 임직원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드론관제시스템을 통해 건설현장의 공사 진행 현황과 안전위험 요소를 원격지에서도 확인 가능토록 구축했으며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 안전점검과 건설자재 및 안전 시설물 확인 등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 시스템은 건설분야 공정분석과 안전, 환경점검, 재해보상에 활용되며 재난과 소방, 인명수색, 교통관제, 무인교통관리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드론전문가를 사내 배치해 현장에 드론측량 등 서비스 제공했고 지난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을 도입해 이착륙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우건설은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년 전부터 드론레이싱 부분의 기술을 지원했으며 자체 시스템을 통해 드론레이싱대회를 생중계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드론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장의 모든 드론들을 제어하고 통합 관제함으로써 원격 관리 시대의 새로운 혁신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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