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건음기획 제공)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건음기획 제공)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가수 김건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향후 조사를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

2016년 성폭행 피해 후 침묵하다가 이제야 고소를 하게된 배경에 대해 A씨 변호인 측은 “최대한 잊어보려 했지만, 김건모가 자신을 성폭행하던 당시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와 유사한 의상을 입고 방송에 나오는 장면에 계속 고통 받아 왔다"며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이 TV에 나오는 상황을 버티다 못해 우리에게 이 같은 도움을 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 변호인 측은 피해 여성의 말을 인용해 업소의 위치와 룸 번호 당시 김건모의 의상과 행동, 피해 내용까지 상세히 전달했다.

하지만 김건모 측은 말을 아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김건모는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콘서트에도 예정대로 올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짧은 입장을 전했다.

강 변호사가 A씨의 사과 요구를 전달했을 때부터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던 김건모 측은 이후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장지연 씨에게 프러포즈한 장면이 방송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았을 예비신부 측에 대한 걱정도 줄을 잇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