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아트투게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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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황선영기자]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회사인 아트투게더와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가 12월 2일 이우환의 대표작인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대화(Dialogu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환은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몸값이 비싼 화가다.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동풍(East Winds)'이 1,350만 홍콩달러(한화 약 20억6,050만원)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생존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화백은 1970년대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선보이며, 작가 고유의 세계관을 표현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점과 선의 개념과 의미, 무한한 시공간 개념 등을 담고자 했다. 1980년대에는 '바람 시리즈',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조응' 시리즈로 작업을 이어 나가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RM은 지난 6월13일 부산시립미술관 별관에 마련된 '이우환 공간(Space Lee Ufan)'을 찾아 방명록에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 라고 글을 남겼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산시립미술관 별관을 찾는 관람객이 평소 보다 4배가량 급증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또한 지난 23일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故)김환기 화백의 대형 푸른 점화 ‘우주’가 8,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31억 8,750만원) 에 낙찰되었다. 낙찰가 기준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을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저평가된 국내 미술시장의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아트투게더는 ‘피카소 작품을 만원에 소유하는 방법’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카소의 작품을 선두로 데미안허스트, 줄리안오피, 마리킴, 두민 작가 등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출시했다.

이승현 아트투게더 대표는 “미술품 전문 수집가가 아닌 일반인도 소액으로 아트투게더 플랫폼을 통해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해 작품의 소유가 가능하다” 며 “앞으로도 대중들이 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투게더는 지난 6월부터 핀크와 제휴를 맺고 국내외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의 엄선된 미술 작품을 공동 구매 및 소유할 수 있는 아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크 이용자라면 핀크 계좌에서 그림, 조각 등 예술 작품의 지분을 바로 구매 가능하며, 구매금액에 따라 다양한 아트상품 실물 리워드와 미술 행사 참여 기회 등 다채로운 소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거장의 두 작품은 오는 12월 2일부터 아트투게더 홈페이지와 핀크 앱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펀딩이 시작되면 빠른 시간안에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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