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1만1000명, 기후 비상사태 선언..."파멸적 재앙 올 것"
과학자 1만1000명, 기후 비상사태 선언..."파멸적 재앙 올 것"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11.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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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서 발표.“이대로라면 인류는 전례없는 고통 직면...위기감 갖고 즉각 대처해야”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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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153개국 과학자 1만 1000명이 '기후 비상사태에 대한 경고(Warning of a Climate Emergency)'라는 기고문을 통해 전지구적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류의 생활 방식이 앞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파멸적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기후 변화의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며, 현재 인류는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인간의 활동 자체를 영구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전례 없는 막대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담은 글을 기고했다.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발표된 공동성명서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발표된 공동성명서

1979년 제네바 세계기후회의 40주년을 기념해 기고한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온실가스·삼림벌채·에너지 소비·인구의 증가 등으로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이상기후 발생 빈도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은 75㎜ 올랐고, 이상기후는 1980년 200여개에서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난해 800여개까지 급증했다.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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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을 주도한 윌리엄 리플(William Ripple) 오리건대 교수는 "지난 40여 년간 기후 관련 국제 협약은 다수 존재했지만 인류는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며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현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갖고 면밀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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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에 담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6가지 행동강령은 다음과 같다.  

1. 화석 연료를 청정 재생 에너지로 대체
2.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메탄·수소불화탄소·블랙카본 등 단기수명가스(SLCPs) 억제
3. 대규모 개간 억제와 삼림·초원·맹그로브 등 생태계 복원 및 보호
4. 육류 섭취 감량 및 채식 위주 식단 전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5. GDP 성장률과 풍요가 아닌 '생물권 지속 가능성'에 주목한 탄소 없는 경제로의 전환
6. 세계인구의 안정화 
 
한편, 과학자들은 기고문 서두에서 “우리는 파멸적 위기(catastrophic threats)를 경고할 도덕적 의무를 갖고 있다”며 이번 성명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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