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영진 기자]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 문화를 전 계열사에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HDC그룹(회장 정몽규)은 지난 6월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사내벤처 아이템 설명회인 피칭데이(Pitching Day)를 열고, 인큐베이팅 및 사업구체화 지원 대상 신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C그룹은 지난 4월, 창의와 도전의 문화를 전 계열사에 전파하는 동시에 신사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그룹의 미래를 모색하는 사내벤처 사업 육성을 위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제를 개최한 바 있다. ▲시장성을 확보하고 고객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디벨로퍼 ▲HDC가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신 주거문화 ▲기존 공간과 주거 서비스에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하는 스페이스&콘텐츠 등 3가지 주제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이 중 1차로 1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어 HDC그룹(회장 정몽규)은 선정된 아이디어의 구체화를 위해 아이디어 제안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사업모델 교육을 진행해 사업화 기획 및 계획서 수립 방법론 등을 공유했으며 로아인벤션랩과 공동으로 사업모델을 수립했다. 이중 단일 계열사 단위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2가지 아이디어를 제외한 8개의 사업모델이 이번 피칭데이를 통해 발표됐다.

피칭(Pitching)은 기획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 개념으로, 이날 행사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전문 기업인 로아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를 비롯해 김언수 고려대 교수 등 6명의 외부 심의위원과 김언수 고려대 교수 등 6명의 외부 심의위원과 참석했다. 피칭데이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건설과 공유주거, 환경에 대한 이슈를 해결하는 신사업 아이템 3가지가 선정됐다.

HDC사내벤처 심사위원장 로아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8개의 아이디어 모두 삶의 질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으며, 사업역량과 비즈니스 모델, 시장성 등을 중심으로 각 아이템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내벤처 공모가 HDC(회장 정몽규)그룹 전 임직원이 벤처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DC그룹(회장 정몽규)은 선정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기반으로 인큐베이팅과 사업구체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시 사업지분을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부여해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창업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복직이 가능한 안전장치도 마련해 임직원들의 도전정신을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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