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지난 2015년 12월 착공을 시작했던 총 사업비 6억 8000만 달러(한화 8034억원)규모의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駐필리핀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에 나선 이 발전소는 500MW급 규모의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했으며 대림산업이 설계와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임계압’이란 물을 증발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데 필요한 압력이며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초임계압 방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임계압은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에 따라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톤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초임계압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완공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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