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텔 로고)
(사진=인텔 로고)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반도체 회사 인텔이 5G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했다.

인텔은 “캐나다 토론토의 '피벗 테크놀로지 솔루션'으로부터 2천700만 달러(약 320억원)에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 에지’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에지’는 데이터를 분할한 뒤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에 저장해 컴퓨터 장비가 이를 더 빨리 처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5G 통신망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무선 기지국이나 다른 통신망 장비 근처에 있는 컴퓨터에 분산 저장된다. 이런 데이터 저장 방식을 '에지 컴퓨팅'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동영상 같은 대용량 파일이 중앙화된 데이터 센터에 저장돼 있을 때보다 이용자의 스크린에 더 빨리 뜨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은 PC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강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개화 단계인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도 칩을 판매하려 하고 있다.

로이터는 “인텔은 5G를 양대 사업 부문인 PC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새롭게 사업을 확장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올해 7월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을 10억 달러(약 1조1천860억원)에 애플에 매각하며 스마트폰용 5G 시장에서는 손을 뗐다. 인텔은 그러나 PC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율주행차 등 다른 응용 분야에서는 계속 5G 통신칩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우리는 양사의 기술과 인력을 에지 컴퓨팅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최대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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