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몸 색깔 변하는 문어....꿈꾸고 있기 때문?
수면 중 몸 색깔 변하는 문어....꿈꾸고 있기 때문?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10.0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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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BS)
(출처: 美 PBS 유튜브 화면 캡처)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수면은 아직도 신비에 싸여있는 미지의 세계다.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수면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잠자는 동안 뇌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수면 중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는 뇌 상태에서 심리 표현 및 창조적인 생각과 같은 제2의 정신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으로 표현된다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문어도 사람처럼 꿈을 꿀 가능성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문어가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몸 색깔을 바꾸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P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수면 중 몸 색깔을 바꾸는 문어의 모습은 다음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디라는 이름의 암컷 문어가 수조 상단에 붙어 자고 있다. 거의 움직임이 없는 하이디의 몸 색깔은 점점 옅어져 마침내 하얗게 변한다. 그리고 다음 순간 몸은 다시 새까맣게 바뀐다.  

(출처: 美 PBS 유튜브 화면 캡처)

하이디는 자는 동안 몸 색깔은 물론 머리 모양이 수시로 변했으며, 가시돌기가 자라는 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美 PBS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美 PBS 유튜브 화면 캡처)

문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기분에 따라 주변을 감지해 피부 근육의 질감과 색상을 섬세하게 통제할 수 있다. 단순히 색만이 아니라 피부 질감까지 완벽하게 위장하는 문어의 능력은 자연에서도 매우 드문 고도의 기능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 전문매체 미디어 사이언스 얼러트(Science Alert)에 따르면, 문어의 시엽(optic lobe) 뉴런이 발화해 몸 표면 색소포(chromatophore)가 활성화되면서 색과 모양이 변하는 것이다. 

인간의 수면은 몸이 자고 있어도 뇌가 각성중인 ‘렘수면(rapid eye movement-sleep)’과 몸과 뇌가 함께 잠드는 ‘비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sleep)’을 반복한다.

(출처: flickr.com)
(출처: flickr.com)

뇌가 각성한 상태의 렘수면은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와 조류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어류 등 다른 동물들도 렘수면을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문어의 렘수면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수면 중에도 시각 관련 신경이 흥분해 몸 색깔이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을 통해. 문어 역시 뇌 일부가 각성한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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