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경영진 만나 5G 생태계 구축 등 협력 강화 논의
4분기 ‘5G 서비스 2.0’ 및 VR클라우드 게임 출시로 서비스 경쟁 선도
5G 핵심 콘텐츠 등 수출 전담 TF CEO 직속 신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와 엔비디아 젠슨 황(왼쪽) 창업자 겸 CEO (사진 제공=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와 엔비디아 젠슨 황(왼쪽) 창업자 겸 CEO (사진 제공=LG유플러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안에 5세대(5G) 통신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하겠다며 해외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내부 테스크포스(TF)인 드림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주요 경영진을 만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는 5G 성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5G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공동 협력과 제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 솔루션을 수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G 핵심 서비스 솔루션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수출 등을 전담할 CEO 직속 조직을 신설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이 TF는 20여명 규모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유플러스를 벤치마킹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현재 상당부분 진척이 되고 있지만 아직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통신사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휴와 관련 기술의 수출은 더욱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를 방문한 하부회장은 레이 트레이싱 등 엔비디아의 현재와 미래 서비스의 특징에 대해 젠슨 황 창업자 겸 CEO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지난 8월말 선보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나우에 대한 한국 시장의 반응을 설명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 엔비디아와 지속적인 협력방안들에 대해 논의했고 엔비디아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글 미팅에서는 공동으로 진행 중인 콘텐츠 분야 투자 관련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CES에서 구글과 VR 콘텐츠 제작 관련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K-POP VR 콘텐츠를 공동으로 시범 제작해 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시연도 진행됐다.

하 부회장은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 방향"이라며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은 LG유플러스의 5G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성공체험을 만들어 가는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 부회장은 올 1·4분기 5G 서비스 2.0 출시도 언급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올 1·4분기 ▲ AR 홈트레이닝 ▲AR 쇼핑 ▲게임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 5G 서비스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1·4분기에 AR, VR 기반의 5G 서비스 2.0과 VR 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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