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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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페이스북이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반의 스마트안경을 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안경 브랜드와 제휴...2023~2025년 출시 목표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글로벌 안경·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자회사인 룩소티카와 제휴해 2023~2025년 제품화할 계획이다. 사내에서 코드명 '오리온(Orion)'으로 불리는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정보단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안경은 통화와 라이브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또 단말에 장착할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와 모션센서를 탑재한 반지형 입력 장치 '아지오스(Agios)'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페이스북 본사는 미국 실리콘 밸리지만 AR·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조직(Facebook Reality Labs)은 워싱턴주 시애틀 교외 레드몬드에 있다. 이 곳에서 수백 명의 직원들이 AR 스마트안경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출처: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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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따르면 연구진은 현재 스마트안경 소형화에 고심하고 있으며 일정대로 상용화할 수 있을지는 현시점에서는 불투명하다. 프로젝트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는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안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드웨어 개발 책임자에게 이를 최우선순위에 둘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진화하는 스마트안경...업계 개발 경쟁 본격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증강현실(AR)의 대표적 단말인 스마트안경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개발에 뛰어든 IT업체는 페이스북 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단말 '홀로렌즈2'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 인공지능 회의(WAIC 2019)에서 신제품 ‘홀로렌즈2’를 공개했다. 

메신저앱 스냅챗 자회사 스냅도 '스펙터클 글라스'를 출시했으며 미국 스타트업 매직립은 '매직립원 AR 글라스'를 판매중이다.  

(출처:pxhe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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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개발에 나섰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실세계와의 연결에서 훨씬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 증강현실(AR)에 주목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AR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TF International Securities)의 밍치 궈(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2020년 2분기에 AR 제품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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