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국내 최초 아파트 ‘프리패브’ 공법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로봇이 건축 자재를 옮기고 인공지능(AI)은 설계를 하고 IoT(사물인터넷)이 건설현장 곳곳을 정밀하게 살피고 홈네트워크가 입주민들의 생활을 바꿔 놓는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주거문화와 첨단화된 건축 변화의 시대를 이르는 말이다.

인력(사람)이 중심이던 건설 기술이 이제 첨단화된 IT 기술과 새로운 공법을 주축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주요 구조물을 사전 공장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공법은 그동안 대형 산업플랜트에서 적용해왔다. 하지만 이제 일반 아파트 건설에서도 적용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관련 프리패브 공법을 국내 최초로 자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건설현장에 적용키로 했다.

포스코건설이 도입한 프리패브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이다.

프리패브 공법 적용을 위해 포스코건설은 건축 모듈러 전문 중소기업 ㈜유창과 구조물 강재 연구기구 강구조학회와 1년간 공동 연구 끝에 철강재를 소재로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관련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아파트 건설에 적합한 프리패브 공법 성공에 따라 향후 더 샵 아파트의 옥탑구조물과 재활용품 보관소, 욕실 등을 철강재를 사용해 공장에서 맞춤 제작하고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모듈형식으로 조립,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아파트 상부 옥탑구조물을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로 시공할 때 6주 정도 소요됐다면 철강재를 사용한 프리패브 공법은 단 1주일만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다. 게다가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최상층 작업을 최소화해 근로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소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로 생산성 제고는 물론 스마트 컨스트럭션 내재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협력사와 호혜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 프리패브 공법을 활용한 재활용품 보관소는 내달 입주 예정인 ‘용인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에 적용되며 향후 건립 예정인 더샵 단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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