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최근 IT, 과학, 4차산업 분야에 관심이 높아졌다. 기자가 작성하는 기사 역시 IT, 과학이 중심이다 보니 급변하는 시대의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익히는 것 조차 버겁기도 하지만 새롭게 접하는 IT 트렌드를 접할 때마다 은근한 매력에 빠지기도 한다.

오늘 기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 빠르게 변하고 있는 IT 기술과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한다. 천그루숲에서 출판한 저자 이인복의 ‘5G 더 빠른 연결의 시대 2019 IT 트렌드를 읽다.’ (중국의 현재는 우리의 미래다)

저자 이임복은 “우리는 당신의 빠른 퇴근을 돕습니다”는 슬로건의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이며 IT 트렌드, 제품 리뷰 팟캐스트 ‘디지털 히어로즈’의 공동 운영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자 이임복이 저술한 ‘5G 더 빠른 연결의 시대, 2019 IT 트렌드를 읽다’는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뿌리 내린 IT 기술과 인공지능, 챗봇을 비롯해 차세대 금융 기술인 핀테크 등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IT 기술은 과거 트렌드 반응이 빨랐던 얼리어답터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공간이 됐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IT 트렌드를 접하는 세대 구분 없이 스마트폰의 간단한 기능을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누구나 얼리어답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얼리어답터나 IT 트렌드에 거리가 멀었던 기자 본인 역시 책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자도 카카오톡이라는 매체를 이용할 줄 알고 있으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그리고 블루투스 카카오스피커, 여기에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일상의 편의성을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저자 이임복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 언제부터인가 조금은 생소한 이 단어가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다.

미래 시대 산업을 총칭한 4차 산업혁명, 그리고 IT 트렌드의 혁신적인 성장, 그리고 무섭고도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기둥으로 저자 이임복은 독자들에게 5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Rapid(빠름) ▲Interactive(상호작용) ▲Crowd(집단지성 확장) ▲Fun&Easy(쉽고 재미있다) ▲Me(혼자)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 2019년은 5가지 키워드 가운데 Rapid(신속함)와 Me(혼자)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Rapid와 Me, 이 두 개의 키워드는 각각 다르게 나타나지 않고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워치, 인스타그램의 IGTV, 틱톡과 같은 영상 서비스들이 성장하는 이유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게 된 집안의 비서 AI 스피커 등 대부분의 IT 이슈는 Rapid와 Me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Rapid와 Me 두 키워드를 바탕으로 어떻게 IT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예정이다.

무엇보다 저자 이임복은 이 책에서 중국의 현재 IT 트렌드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의 IT 트렌드의 현재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IT 혁신의 미래라 정의하고 있다.

“짧은 일정으로 베이징을 다녀왔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이 과연 얼마나 빨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베이징에 도착하고 3일째 되는 날 생각이 바뀌었다. 2배, 3배가 아니라 5배는 앞서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확신했다. ‘중국의 현재는 한국의 미래다!’ 본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았지만 크게 공유, QR, 무인화, 배달의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었다.” (본문 p.10)

“카카오’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위챗’으로 연결되어 있는 중국의 현재 모습이 아닐까? 위챗은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메신저 앱 안에서 수많은 서비스들이 연결되어 물건을 사는 것은 물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배달의 민족’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배달로 시작해 모든 O2O를 접목시킨 ‘메이퇀’일 수도 있다.” (본문 p.17)

이렇듯 저자 이임복은 그동안 우리가 ‘짝퉁의 나라’로 터부시했던 중국의 IT 기술 현실을 강조하면서 국내 IT 기술이 나아갈 좌표를 지목하고 있다.

“중국의 현재는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하고 있는 저자는 오랫동안 스마트워크와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해오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내 생활 주변에서 변하고 있는 IT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특징을 콕 집어 말하자면 페이지마다 거의 QR코드를 볼 수 있다. 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내용과 연결된 동영상으로 이어진다. 확실히 IT 트렌드를 강조하는 책이다 보니 독서의 방법 역시 아날로그가 아닌 스마트 기기를 이용토록 기술했다.

QR코드를 페이지마다 강조한 것은 아무래도 중국 IT 기술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중국은 스마트 앱을 비롯해 모든 사물마다 QR코드가 보편화됐다.

중국의 현재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미래의 모습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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