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필 대표 “3D 프린팅 플랫폼…차세대 의료 혁신 선도”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글로벌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견줄 만큼 3D프린팅 장비와 소재, 소프트웨어 등 기술력 성장이 가파른 만큼 코어라인 3D프린팅 플랫폼을 통해 관련 융합 기술 및 국내 의료산업이 시너지를 통해 확장되고 성장토록 일조하겠습니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 100%에 육박하며,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 (COPD) 진단이 가능하도록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자동화한 의료용 3D프린팅 전용 플랫폼 ‘에이뷰 메트릭(AVIEW Metric)'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코어라인소프트>최정필 대표의 말이다.

이 회사가 공개한 ’AVIEW Metric‘는 정확성과 편의성, 그리고 자동화된 정량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또 오랜 시간 난항을 겪었던 기관지와 폐엽의 분할을 완전 자동화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무엇보다 병원에서 촬영되는 모든 흉부 CT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환자의 질병 상태를 숫자로 측정토록 하고 병원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에 축적됐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영상을 자동분석까지 가능해 환자 진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에이뷰 메트릭 개발 이전에는 CT 사진에 나타나는 COPD를 분석하는데 2~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AI를 이용하여 90%이상의 자동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한다.

Q. 코어라인소프트, 이제 설립 7년 차에 접어든 젊은 기업이다. 최 대표는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적층제조(3D 프린팅) 전문위원이기도 한데 회사를 소개해달라.

“2015년 8월 코어라인소프트에 합류하기 전까지 제약과 보건, 바이오 전문 기업인 디알젬 SW의 개발 이사로 재직했다. 당초 지난 2012년 김진국 공동대표와 이재연 연구소장이 먼저 회사를 창업하고 초석을 다졌다. 나는 3년이나 늦게 합류한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3D 모델링과 세그먼트 소프트웨어, 미국 식품의약구(FDA)에서 인증받은 인공지능 기반 캐드(CAD)를 활용한 폐 기능 영상 분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설립 6년 만에 COPD 영상분석 알고리즘이 완전 자동화된 에이뷰 메트릭 개발에 성공했다.

또 올해 6월 초에는 전문기업 및 유관 산업 분야 등과 협업이 가능한 ’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 혁신 의료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Q. 에이뷰 메트릭 공개 이후 1년도 안돼 새롭게 선보인 <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해달라.

“코어라인3D 프린팅 플랫폼은 개별일정은 물론 세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Condition fit, 주문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결제 대상을 연동하는 ▲Cost fit, 제작 진행 과정을 정확하게 공유하는 ▲Communication fit,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조건으로 지정한 날짜에 납품되는 ▲Commitment fit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의료 3D 프린팅은 주문과 제작, 모델링 작업, 그리고 제작과 배송 등 프로세스를 전화 또는 이메일 등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을 통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진행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최 대표는 “맞다. 다양한 업체가 플랫폼에 연결돼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재질과 색상, 날짜 등 제작이 수월해졌다.”며 “무엇보다 자체 지원 영상 툴인 ‘에이뷰 뷰어(AVIEW Viewer)’를 통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DICOM(의료용 디지털 영상 및 통신)파일의 정확한 작업 내용 전달과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코어라인소프트가 개발한 협업 플랫폼(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은 병원과 3D 모델링, 3D 프린팅 서비스기업이 빠르게 소통하며 환자에게 최적화된 3D 프린팅 모형 또는 인체 삽입형 보형물이 가능토록 개발됐다.

Q. 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 운용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병원이 환자 수술 부위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이나 3D 스캐닝 데이터를 본 협업 플랫폼에 올리면 우리는 해당 데이터를 분할(Segmentation) 및 3D 모델링 후 다시 의료 플랫폼에 게시하면 해당 데이터로 3D 프린팅 서비스기업이 3D 프린팅을 하면 된다.”

Q.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에 걸쳐 폐암 검진 시범사업에서 데이터 총 구축과 관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적용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으로 전국 14개 암 검진센터에 제공했고 내달부터 국가 폐암 검진이 공식 시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책사업인 ‘폐, 간, 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AI 원천기술 개발과 팩스 연계상용화‘에 참여, COPD 진단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어라인소프트가 지난해 영상의학회에서 선보인 ’에이뷰 메트릭‘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원 ▲구로 고려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등에서 해당 솔루션을 사용 중이며 대만 국립대학교병원이 본 솔루션 도입을 확정했다. 이 외에도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폴란드 국가들의 대형 병원 역시 제품 도입을 위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Q. 마지막으로 의료 영상학의 혁신이며 미래 의료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코어라인소프트를 지켜보는 외부 투자기업들의 관심도 높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우러 BNH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KTB네트워크, 신한금융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벤처캐피탈 4곳으로부터 각각 10억원씩 총 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아울러 오늘(19일)열린 제1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스타트업부문’ 상을 수상했다.”

코어라인소프트 최정필 대표는?

1967년 만52세이며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사 졸업, 삼성종합기술원 연구개발 책임을 거쳐 메비시스 대표, 인피니트헬스케어 해외사업 부문 상무, 디알젬 SW 개발 이사, 그리고 지난 2015년 8월부터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